성게, 전복 직접 채취하는 해녀체험, 카약·스쿠버다이빙 해양레저까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해 귀농·귀어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주존어촌마을’이 깨끗한 바다와 각종 해양레저 사업을 통해 귀어민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주존어촌체험휴양말을에서 강사가 카약체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구태경 기자


현종 12년 주밭(朱田)이라는 지명에서 이후 큰불, 후리개안, 보밑 등으로 지명이 바뀐 주전어촌마을은 미역, 전복, 성게, 해삼 등이 주요 생산물로 223.2헥타르(ha) 구역에서 36척의 어선, 마을어업, 양식을 영위하고 있으며, 전체가구는 345가구다. 

또한 주존어촌마을은 해녀체험으로 유명한 만큼, 마을에 49명의 해녀들이 등록돼있다. 주존어촌마을의 주 생산물 중 하나인 보라성게는 연간 5톤, 말똥성게는 연간 2.5톤이 생산되고 있다.

주존어촌마을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어촌뉴딜사업의 대상지로 지난 2001년부터 어촌체험 마을의 조성을 지원했으며, 2008년에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됐다. 총 170억 원의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116만 울산시민의 휴식공간 제공과 체험관광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조개잡기, 낙지잡기 등 갯벌체험과 통발, 개막이체험 등 어업체험 등으로 이뤄진 어촌체험과 선상낚시, 좌대낚시, 투명카약, 요트,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레저들로 구성됐다. 

   
▲ 해녀들이 직접 딴 주존 해산물로 차려진 '해녀밥상'./사진=미디어펜 구태경 기자


특히 여러 대학교 동아리 및 동호회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깨끗한 바다와 파도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시내와 30분도 채 되지 않는 접근성과 여러 편의시설도 높은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 이러한 반증으로 주존마을엔 다른 어촌마을에선 찾아보기 힘든 관경으로 예쁜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올해에는 스타벅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 주존어촌마을 내 카페./사진=미디어펜 구태경 기자


이외에도 조개비즈공예, 해초비누만들기, 수산물요리체험 등과 짚라인, 해수풀장 등도 마련돼 있다. 

특히 주존어촌마을은 ‘바다의 청결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마을에선 한해에 약 50일간 해안쓰레기 청소 및 바다 바위를 닦는다. 

강원보 어촌계장은 “어촌뉴딜사업 이후 수산물직매장 운영 및 어촌체험으로 인한 관광수요 흡수 로 마을 부가가치가 올랐다”며 “이후 특산물 개발 및 수상레저 확대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 계장은 “최근 레저·여행객들의 불법 해루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장비가 좋은 만큼 낮이 아닌 밤에 주로 하고 이로 인해 주민들과 마찰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당국의 법·제도 정비를 당부했다.

   
▲ 주존 어촌체험마을 안내센터 전경./사진=미디어펜 구태경 기자


한편,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전국 121개 마을이 있으며, 282개 이상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