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제 버팀목인 수출마저 불안해지면서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3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국무조정실 등 경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다.

이들은 민생을 위협하는 고물가에 대한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실제 정부는 오는 5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가 5월(5.4%) 수준을 뛰어넘어 6%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우리 경제의 중추인 수출 모멘텀(탄력)을 지속할 수 있는 대응 방안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실제 수입 물가가 뛰면서 국내 무역 적자는 심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전 세계가 물가 대응을 위한 긴축에 돌입하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현실화 되는 만큼 수출 수요 자체가 둔화할 가능성도 보인다.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는 103억달러(약 13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게다가 6월 수출 증가율이 5.4%로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아 수출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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