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당정협의회서 민생 직결 석유류 농·축·수산물 식품 분야 대책 논의"
"취약계층 지원 2차 추경도 신속 집행하기로...매 달 고위당정 정례회도"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과 정부(당정)는 6일, 물가 등 민생안정 현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식품 분야와 대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기로 했다. 또한 취약계층 지원 2차 추경도 신속하게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매달 정례적으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이 그 어느 현안보다 중요하고 최우선 순위로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같이 했다"라며 "당정은 우선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민생체감도가 가장 큰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식품분야의 이미 발표된 대책의 집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 첫 번째),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 세 번째),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다섯 번째), 성일종 정책위의장(왼쪽 여섯 번째)이 참석했다. 2022.7.6./사진=연합뉴스


허 수석대변인은 "저소득층 긴급생활안정지원금 및 에너지바우처, 법인택시와 버스기사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라며 "8월 중 추석민생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등 추가 민생안정방안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는 취약 계층 생활 안정, 핵심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한 민생 대책으로 예산 이·전용 기금 변경, 할당관세 확대를 요청했으며,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라며 "당에서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을 제안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입법 추진 대책과 관련해서는 7월 임시국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경제활성화와 민생 안정 등 국민 삶과 직결된 법안들에 대한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경제활성화 및 민생 안정을 위한 각종 규제개혁 △기업투자와 부동산 관련 규제 합리화 △각종 세법 개정안,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전환 법안 등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공급망 위기대응 강화 △메타버스 등 미래산업 육성 지원 △제도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법안도 주요 입법 과제에 포함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주요 법안에 대해 당정 간 긴밀히 협력하면서 여야 협의를 활성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입법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앞으로도 주요 입법 추진을 위한 협의 채널을 상시 운영하면서 장애 요인을 적시에 해결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가 고위 당정협의회 정례화 여부에 대해 묻자, "정기적으로 매월 하기로 했다"라며 "필요한 사안이 있을 때 당이나 정부에서든 요청해서 진행하기로 했다. 멤버는 동일하다"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