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메리츠자산운용 직원이 회삿돈을 7억원 넘게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예상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권 금전 사고와 관련, 자체적으로 사전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직원 A씨가 회사 자금을 무단 인출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개인 직판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오전에 회사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출금하고, 오후에 다시 회사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으로 돈을 무단 인출했다. 지난 3월 12일부터 6월 초까지 약 3개월간 6회에 걸쳐 총 7억2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단, A씨가 무단 인출한 돈을 당일 안에 다시 입금해 회사에 대한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자로 A씨를 징계 면직하고 금융감독원에 횡령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6일 검찰에도 A씨를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