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의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이번에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크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진 장관은 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8일 오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안 부대변인은 이어 "3국 장관은 지난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한 문제를 포함 지역·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3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첫 3국 정상회담을 했다.

   
▲ 외교부 청사(왼쪽)와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와 함께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한중 양자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중 양국간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대변인은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이번에 성사될 경우 한중 간 상호존중,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얘기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중 간 지속적으로 전략적 소통을 하는 게 양국 국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가 각급별로 갖고 있는 소통 채널을 더 활성화해 양국 공통이익을 바탕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 간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나토 정상회의 때도 한일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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