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역투에 눌려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리드오프로 나서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나 출루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으나 이날은 제 몫을 못했다.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하긴 했으나 결정적인 찬스에서 병살타를 쳤고 경기 도중 교체돼 물러났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로돈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2회초 샌프란시스코에 1실점한 샌디에이고는 2회말 반격 기회를 잡았다. 호르헤 알파로, 오스틴 놀라,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가 집중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호세 아조카르의 1루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득점하며 1-1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두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역전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2루수 쪽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나고 말았다.

이후 김하성은 5회말 3루수 땅볼 아웃된 뒤 7회초 수비 들면서 C.J.에이브람스와 교체됐다.

경기 양상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맞붙을 튀기며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1실점 호투했고, 로돈은 9이닝을 완투하며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을 12개나 잡으며 1실점 역투했다.

7회까지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섰지만 다르빗슈가 물러난 후 8회초 바뀐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샌프란시스코의 윌머 플로레스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3-1 승리를 가져갔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홈 4연전에서 2연승 후 1패를 당했고, 샌프란시스코는 로돈의 1실점 완투승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