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정도가 기준금리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아울러 99%에 달하는 전문가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펼친 결과 응답자의 99%가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예상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 비율은 전달 조사의 94%보다 더 높아졌다. 금리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의 6% 대비 낮아진 1%으로 나타났다.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과 한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돼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달 기준금리 인상 수준으로는 인상 응답자의 64%가 이른바 '빅스텝'으로 불리는 50bp 인상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자이언트스텝'에 해당하는 75bp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도 2%로 조사됐으며 34%는 25bp 인상을 예상했다.

아울러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금리 상승을 예상했으며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달의 62%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응답자의 25%는 금리 하락을, 24%는 보합을 각각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