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은 11일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시하고 취약계층 지원 추경사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의 금리상승, 자산 가격 하락 및 고물가 추세는 민생경제, 특히 서민·소상공인·청년층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취약계층이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해 갈 수 있도록 필요한 금융지원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금리 대 대출 8조5000억원,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 30조원 등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들이겠다"며 "서민과 청년 등의 주거와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40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햇살론유스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 등도 속도감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혁신과 관련 "우리 금융사들의 혁신을 지연시키는 규제가 무엇인지, 해외 및 빅테크 등과 불합리한 규제차이는 없는지 살피겠다"며 "금융사들이 새로운 사업모델과 금융서비스 혁신을 위해 필요한 규제개선을 건의하면, 각 분야 최고의 민간전문가와 업계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통해 충분히 논의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적극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선 "가상자산 관련 기술의 미래발전 잠재력을 항상 염두에 두고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면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생태계가 투자자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면서 건강하게 육성돼 나가도록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시장 불안은 국제정치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돼 발생하고 있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언제쯤 안정화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금감원과 함께 금융회사 건전성을 두텁게 관리해, 위기 상황에서도 금융권이 흔들리지 않고 필요한 부문에 적재적소의 자금공급을 수행하는 안정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