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증권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체거래소(ATS)를 설립하겠다"고 12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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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
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ATS가 설립될 수 있도록 참여 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7개 대형 증권사와 협회를 중심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가 준비와 법인 설립 등 여러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예비 인가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2024년 초 업무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미 금투협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부터 ATS 설립을 준비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ATS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이 사안과 관련해 나 회장은 "국내에 도입되는 ATS는 제도상 상장주식과 주권 관련 증권예탁증권(DR)으로만 거래 대상을 한정해 선진국 대비 거래 범위가 협소하다"며 "이는 정책 당국에서 시장발전이나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검토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가상자산,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자산 비즈니스와 관련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며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한 업계 의견을 국회와 당국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나 회장은 연임 도전에 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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