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30)를 영입했다.

SSG 구단은 12일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에서 활약한 좌완투수 숀 모리만도와 총액 23만 달러(연봉 18만 달러·옵션 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노바는 이날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미국 출신 모리만도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지명됐다. 2016년과 2021년에는 각각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총 6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0.20(15이닝 17실점)을 기록했다.

   
▲ SSG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숀 모리만도. /사진=SSG 랜더스


2021시즌 중신 브라더스에 입단하며 대만리그로 진출한 모리만도는 올 시즌 중신에서 15경기(선발 14경기)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SSG는 "모리만도는 우수한 제구와 다양한 피칭 레퍼토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로 평가된다"며 "크로스 스탠스의 투구폼으로 인해 디셉션(투구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뛰어나며, 특히 직구와 변화구 모두 같은 팔회전과 궤도에서 나와 구종 파악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모리만도는 SSG 구단을 통해 "KBO리그 1위팀인 SSG와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 팀원 모두와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고,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노바는 메이저리그 90승 경력으로 크게 기대를 모았으나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6.5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시즌 도중 퇴출되고 말았다.

이로써 SSG는 두 명의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며 선두 지키기를 위한 팀 정비를 마쳤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을 떠나보내고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한 바 있다.

전반기 종료 3경기를 남겨둔 11일 현재 SSG는 55승 3무 26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키움 히어로즈에 2.5게임, 3위 LG 트윈스에는 4게임 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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