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브랜드 '플레이팅' 컨세션 사업 확대...시장 규모 6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 등으로 잘 알려진 롯데그룹 외식서비스 계열사 롯데지알에스(GRS)가 적자 타개 해결책으로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업) 확대에 나섰다. 다만 컨세션 시장에도 CJ와 SPC, 풀무원 등 경쟁사들이 다수 포진해있어 롯데GRS의 점유율 확대는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 롯데GRS가 컨세션 사업 통합 브랜드명 'PLEEATING'을 처음 적용한 제주대병원점 입구 전경/사진=롯데GRS 제공


롯데GRS는 기존 컨세션 사업 브랜드명인 더푸드하우스·스카이31 푸드 에비뉴 등의 통합 브랜드명 ‘플레이팅(PLE:EATING)’을 12일 선보였다. 

컨세션은 공항·병원·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식음사업장 운영권 획득 사업을 말한다. 롯데GRS의 컨세션 사업은 2016년 서울 강동 경희대 병원에서 시작했다. 푸드코트 형태의 입점 브랜드 또는 입점 형태에 따라 더푸드하우스 또는 스카이 31 푸드 에비뉴로 운영해 왔다.

롯데GRS는 지속적으로 컨세션 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비즈니스 영역 창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기존 브랜드를 통합한 이름을 만들었다. 롯데GRS의 새로운 컨세션 사업 브랜드 ‘플레이팅’은 제주대병원점에 처음 적용했다. 

롯데GRS는 현재 운영 중인 기존 사업장에 새 ‘플레이팅’ 브랜드명을 올 11월까지 적용할 예정이며, 신규 운영점의 입점 상권 및 환경에 따라 브랜드 카테고리 체계를 다채롭게 확장해 운영한다. 

앞서 롯데GRS는 하남드림휴게소 환승형 복합 휴게 시설 운영도 맡기로 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통영기점 364㎞ 지점에 본선상공형으로 설치되는 휴게시설이다. 2020년 기준 하루 평균 약 15만 대의 교통량으로 상·하행선 모두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공형 휴게소다.

롯데GRS는 휴게소의 상공형 구조적 특징을 활용한 식음시설, 하님시 입지의 지리적 소재지를 통한 판매시설, 키즈테마파크·하늘광장 등 테마시설, 이용객 및 환승 교통 서비스 등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다양한 컨세션 사업 영역 확대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 향상에 지속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2020년, 2021년 연속 200억 원대 적자를 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롯데리아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컨세션 시장 규모는 6조 원 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개년 간 해마다 1조 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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