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을 털고 리드오프로 선발 복귀해 2루타 2개를 때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패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는 모두 2루타였다. 시즌 타율은 0.235에서 0.239(264타수 63안타)로 올라갔다.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제외됐던 김하성은 이날 사흘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힘을 비축했기 때문일까.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의 바깥쪽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쳤다. 홈런이 안돼 아쉬운 타구였고,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0-0으이던 2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아 이번에는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에 선제점을 안긴 1타점 적시 2루타였다. 김하성의 2루타로 2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5회초 세번째 타석까지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선두타자로 나서 곰버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뒷받침되지 않아 김하성은 2루까지밖에 못 갔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벌어준 1점을 지키지 못하고 5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6회말에는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찰리 블랙몬에게 3점홈런을 맞고 역전 당하고 말았다.

3번째 타석까지 모두 출루했던 김하성은 7회초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9회초애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안타를 더 뽑아내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추가 1실점해 8회초 2점을 만회했음에도 따라잡지 못했다. 3-5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이번 콜로라도와 원정 4연전 두번째 경기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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