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금리 인상 등 국내·외 주요 이슈에 따른 금융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나친 시장 쏠림현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는 한편, 시장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 조치도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정부와 관계 기관은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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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
특히 최근 들어 국내외 주요 이슈에 민감해진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방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두 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다며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이 중첩되며 유발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그 대응 과정에서 금리상승 가속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 글로벌 시장과 높은 동조성을 조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날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과 관련해 "어느 정도 시장 기대가 선반영돼 있었고, 금리 인상 폭과 향후 인상 속도 관련 메시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였다는 것.
6월 미국 소비자물가 9.1% 상승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높은 변동성이 나타난 이후,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은,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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