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주포럼' 참가…경기 활성화·고용 창출·신기술 확보 등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성장잠재력과 역동성이 지속 하락하는 중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과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대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성장지향형 산업 전략을 통한 산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최하위권 규제환경으로 투자매력도가 저하됐다"면서 "노사관계 협력도 141개국 중 130위권에 머무는 등 후진적 노사문화도 기업 투자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그는 "기업 투자는 빠른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및 설비에 체화된 신기술 습득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고비용 극복 등 1석4조의 효과를 발생시킨다"며 "새 정부 산업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기업의 투자 촉진을 통한 투자주도형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규제 혁파 △투자 인센티브 제공 △입지 개선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관계부처와 함께 주요국 대비 경직된 노동·환경 규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범부처 산업기술혁신 얼라이언스' 구축으로 부처별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수단을 연계하고, 첨단특성화대학 지정 등을 통해 산업별 전문인력 14만 명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번달 중으로 반도체 산업전략을 발표하고, 주요 업종별 대책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중소·중견·대기업간 급격한 지원격차 등 성장저해형 역차별을 해소, 성장사다리를 복원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추경호 경제부총리·기업인 600여명 및 애덤 투즈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신용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교수·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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