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서부발전이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15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충남 태안 본사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은 예비전력이 5500메가와트(MW)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전력수급 위기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대응체계 전반에 걸친 점검이 이뤄졌다.
대용량 발전기 고장을 가정해 전력수급경보 '심각' 단계도 발령했으며, 문자메세지와 안내방송 등을 통해 경보를 전파했다. 사업소 전력 소비를 줄여 공급능력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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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이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진행된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산업수요가 회복 중이고,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 탓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단 한 건의 불시고장도 일어나지 않도록 설비를 철저히 관리하고 전력수급 비상경보 발령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일 17시 기준 전력수요는 9만2990MW로, 기존 최고 기록(9만2478MW)을 경신한 바 있다. 역대급 폭염으로 불렸던 2018년 7월을 넘어선 것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4일부터 전력수급 상황실과 '4시간 긴급복구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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