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40년 만기 수준…연상환액 기존보다 96만원 절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다음달 1일부터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새정부 가계대출 관리방향 및 단계적 규제 정상화방안'에 따른 것이다.

   
▲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다음달 1일부터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40년 만기 대비 연간 원리금 상환부담은 96만원 줄어들 전망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주금공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청년층의 월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만 34세 이하 또는 결혼 7년 이내 신혼가구라면 이용할 수 있다. 상환은 원금균등이나 원리금균등 중 택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청년층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현행 40년 만기 금리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40년 만기 금리는 현행 대비 0.02%포인트(p) 인하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주금공의 7월 'U-보금자리론' 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변경 전에는 △30년 만기 4.8% △40년 4.85%였지만, 다음 달부터는 △30년 4.8% △40년 4.83% △50년 4.85%로 개편될 전망이다.

50년 주담대를 이용하면 연간 상환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주금공은 차주가 50년 만기로 3억원의 모기지를 일으키면, 40년 만기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이 연 96만원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공사가 도입한 40년 만기 상품은 이용자 비중이 올 6월말 기준 전체 보금자리론의 18%를 차지하고, 은행권 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여 서민·실수요자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