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문화 대중화 기여…"내 가족을 먹인다는 생각으로 욕심 없이 만들어야"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요리를 만드는 것에 특별한 비결이나 정답은 없어요.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마음으로 진실하게 만드는 것이죠.”

   
▲ 왕철주 베뉴지 조리장./사진=베뉴지


서울 강서구 소재 호텔식 컨벤션센터인 베뉴지에서 연 인원 30만명에 이르는 하객과 연회자들을 책임지는 왕철주 조리장은 음식문화 대중화에 기여한 요리 명인이다.

왕 조리장은 63빌딩, 인터컨티넨탈호텔, 엘루이호텔 등 주요 컨벤션센터와 대학 등에서 34년간 경력을 쌓았다. 2015년에는 요리직종 최초로 고용노동부 숙련기술장려법에 근거해 선정하는 ‘우수숙련기술자’에 선정됐다. 2020년에는 ‘올해의 조리기능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왕 조리장은 “음식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 가족을 먹인다는 생각으로 욕심 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늘 스스로를 일깨우고 있다”고 말했다.

베뉴지는 서울에서 단일 웨딩 건물로는 최대 규모로 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기업이나 단체의 큰 연회 행사나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복합 컨벤션홀도 운영하고 있다.

왕 조리장은 ‘원재료 값을 아끼지 말고 좋은 재료를 쓰자’는 일념으로 반제품을 납품받지 않고 모든 재료를 직접 구입해서 다듬고 있다. 또 1년에 세 차례 정도 메뉴를 재설정하면서도 러시아 대게나 스테이크, 후레쉬 연어 등은 상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음식은 중요한 고정이 있어야 한다”며 “사실 이 중 하나만 덜어도 원가가 상당히 절약된다. 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자존심과 인정해주리라는 믿음으로 요리의 즐거움을 배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리를 만드는 것에는 특별한 비결이나 정답은 없다.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마음으로 진실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끈기 있는 연마 과정을 통해 자기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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