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시아컵에 출전 중인 한국 농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 간판스타 허웅(29·KCC)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참가 중인 남자농구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허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허웅은 17일 몸에 이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양성반응이 나오자 18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는데,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와 곧바로 격리 조치됐다.

   
▲ 한국 농구대표팀 허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대만전에서 활약한 허웅.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대회 방역 지침에 의해 허웅과 같은 방을 쓴 대표팀의 A선수 역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뒤 격리됐다.

허웅의 확진으로 한국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고, 현재까지는 전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선수단 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농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컵에 출전, 조별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했다. 1차전에서 난적 중국을 꺾은 데 이어 대만, 바레인을 연파하고 3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8강에 직행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시리아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21일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허웅의 코로나19로 인한 이탈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토너먼트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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