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가 진행 예정인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 합작 사업이 힘을 얻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2일 방한 중인 이브라힘 알 아사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사프 재무장관은 사우디 정부와 포스코 간 합작사업에 대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과의 중동순방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건설·자동차 등 산업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계약내용은 PIF가 포스코건설 지분을 인수하고 양사가 현지 건설을 도맡을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것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또 포스코건설이 자동차 공장을 짓고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 등을 대우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사우디 국민차 생산 프로젝트도 논의됐다.
포스코건설이 강도 높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이번 사업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번 회동으로 사우디 측의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