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존도 완화 및 밸류체인 확장차 금융지원 체결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9일 국내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설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포스코케미칼과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수출입은행이 19일 오전 수은 본점에서 국내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설비 투자 지원을 위해 포스코케미칼과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사진=수출입은행 제공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이 체결한 F/A는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배터리의 핵심소재 해외의존도를 완화하고,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소재의 국산화 비율은 평균 14%에 그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수은은 수출증진 효과가 큰 포스코케미칼의 국내 양극재·음극재 생산설비 투자와 해외사업 전반에 대해 신속히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은은 이번 약정체결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이 실제 자금 수요 발생 시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은은 포스코케미칼과 GM이 추진 중인 '캐나다 퀘벡주 양극재 합작공장' 건립 등 해외사업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권 전무는 "이번 약정체결로 우리 정부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배터리의 안정적 소재 공급망 확보를 통해 K-배터리 생태계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외에도 수소,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산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해 K-배터리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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