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식용굼벵이 생육환경 통합 자동 사육시스템’등 4개 기술을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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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가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신규 인증한 ‘식용굼벵이 생육환경 통합 자동 사육시스템’./사진=농식품부 |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하여 정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식용굼벵이 생육환경 통합 자동 사육시스템 △입봉기 및 주사식 액체종균 접종기를 활용한 버섯 생산기술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백신 제조를 위한 역유전학 기반 합성 바이러스 약독화 기술 △농업용수 수질 상태에 따른 고속 수처리 기술 등으로, 총 26개 기술을 신청받아 현장확인 및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4개 기술을 인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식용굼벵이 생육환경 통합 자동 사육시스템’은 굼벵이의 생육 전 과정과 출하 단계에 영상인식 기술, 감지기(센서), 이송‧선별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자동 사육기술로서 식용굼벵이 품질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농촌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봉기 및 주사식 액체종균 접종기를 활용한 버섯 생산기술’은 수직형 입봉기를 통해 배양배지의 파손을 90% 이상 줄였으며 액체 종균을 주사기로 접종하는 방식을 적용해 배지 내부에 균일한 접종이 가능하다.
동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배지 제조 공정은 기존 방식보다 약 6배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어 국내 버섯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역유전학 기반 합성 바이러스 약독화 기술(SAVE, Synthetic Attenuated Virus Engineering)’을 적용해 생산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기존의 생백신과 달리 백신 접종 후 체내에서 백신 바이러스의 증식‧배출이 억제돼 농장 내 순환 감염되는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다.
동 기술을 적용해 최초로 개발된 PRRS 백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양돈산업의 고질적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농업용수 수질 상태에 따른 고속 수처리 기술’은 계절 변화에 따른 조류 발생 여부에 따라 처리시간, 처리용량 등을 변경해 운영하는 고속 수처리 기술이다.
동 기술은 수질 개선이 필요한 저수지, 담수호의 농업용수공급시설에 적용 가능하며 연간 수처리 운영 효율을 2배 이상 증가시켜 유지관리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번에 인증된 4개 신기술의 유효기간은 최대 3년이며, 농식품부는 혁신제품 지정 추천을 통한 공공조달 연계, 기업창업자금 신청 시 농식품연구개발사업 가점 부여 등으로 인증업체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인증된 신기술의 세부정보 및 신기술인증제도와 관련된 사항은 ‘농림식품신기술인증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하반기 신기술인증 신청 및 접수는 이달 말에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수 과학기술정책과장은 “탄소저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친환경 생명 공학(그린 바이오) 등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이끌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해서 발굴․인증해 혁신기술이 농업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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