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일본 방문 결과와 관련해 "일본측에 우리의 강제징용 해결 노력 과정에서 일본측의 성의있는 호응 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0일 오후 방일 일정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측의 성의있는 호응 조치 당부에 대해 "일본측이 이를 경청했고,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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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18일 오후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7.18./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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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정부는 긴장감을 갖고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가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일본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한일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 상호 편리한 시기에 양국 정상간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번 방일 성과를 묻는 질문에 "4년 7개월만에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고 신뢰도 많이 손상됐다. 양자회담을 통해 그것을 회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했고, 그런 면에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지소미아 정상화 논의에 대해선 "따로 논의하지 않았다.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지소미아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협의해나가는 것으로 얘기했다"고 답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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