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한국의 '메시'로 알려진 여자축구선수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소연은 27일 런던 그로스베너하우스에서 열린 P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수상자로 호명됐다.

   
▲ 한국의 '메시' 지소연, 영국서 타고난 '골잡이' 선수로 인정 받아 / 사진=P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소연은 지난 17일 지난해 수상자인 루시 브론즈(맨시티), 팀 동료 에니올라 알루코(첼시), 켈리 스미스(아스널), 제스 클라크(노츠카운티), 캐런 카니(버밍엄시티)와 함께 '올해의 여자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소연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무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92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팀들과 8개 여자슈퍼리그(WSL) 팀 등 총 100개 구단 회원사들이 투표에 참가해 결정한다.

지소연은 시상식에 앞서 리그별로 선정한 베스트11 '올해의 팀(Team of the year)'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은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런던 최고의 여자선수상'에 이어 최고 권위의 'PFA 올해의 여자선수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타고난 골잡이 여자축구 선수로 공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