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전반기 남은 3연전을 취소하고 전반기를 조기 종료했다.

스포니치 등 일본 매체들은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21일 12개 구단과 온라인으로 임시실행위원회 회의를 갖고 요미우리 구단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결과 22~24일 열릴 예정이던 요미우리-주니치 드래건즈의 3연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구단도 주니치와 3연전 일정 취소 사실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 요미우리 선수들이 경기 후 서로 격려하고 있다. 요미우리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경기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요미우리 선수단에서는 최근 사흘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67명이나 쏟아져나왔다. 19일 17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20일 40명, 21일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확진자 67명 가운데 41명이 선수여서 요미우리는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선수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요미우리만 코로나19로 신음하는 것이 아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니혼햄 파이터스, 야쿠르트 스왈로즈, 히로시마 도요카프 등 다른 팀들도 수십명씩 확진자가 발생해 일본프로야구계 전체가 긴장에 빠진 상태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24일 전반기 일정을 종료하고 26~27일 두 차례 올스타전이 열린다. 하지만 올스타 선발 선수들 가운데 확진자가 많고, 전국에서 온 선수들이 한데 모일 경우 방역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올스타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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