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 소설미디어 기업 스냅의 실적 충격이 증시 전체에 영향을 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7.61포인트(-0.43%) 하락한 3만1899.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7.32포인트(-0.93%) 떨어진 3961.63에 거래를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25.50포인트(-1.87%) 떨어진 1만1834.11에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의 그래프가 일제히 꺾였다. 3거래일간 나스닥 지수는 사흘간 매일 1% 이상의 상승률로 반등을 주도해 왔다.

이번 하락장은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의 2분기 실적 쇼크가 야기했다.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투매 추세를 나타내며 동반 하락세를 불러온 모습이었다.

스냅챗 모회사 스냅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상장 이후 가장 낮은 13%(전년 동기 대비)에 그쳤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광고 부진 등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스냅 주가는 이날 39.1% 폭락했다.

뿐만 아니라 스냅 폭락에 영향을 받아 핀터레스트가 13.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7.6% 각각 급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5.6% 급락했다. 아울러 대형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6.7%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