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시장경제 창달 인터넷 정론지’ 미디어펜(www.mediapen.com)은 핀테크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2015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을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좌승희 미디어펜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세계가 IT가 이끄는 빅뱅에 직면해 있다”며 “새로운 시대적 흐름으로 핀테크 혁명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핀테크 혁명을 주도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좌 회장은 “핀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 큰데 우리나라 기업은 글로벌 기업과의 혁신 경쟁에서 뒤쳐져 있다. 샤오미와 같은 업체를 내세운 중국 핀테크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IT강국의 한국 위상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이 우물 안 개구리 벗어나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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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경제 창달 인터넷 정론지’ 미디어펜은 핀테크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2015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을 오는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사진=미디어펜 |
애플페이와 페이팔이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 다음카카오가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출시하는 등 시장 초기 단계인 국내 핀테크 산업이 낯선 금융규제 환경, 부족한 자본력과 같은 핀테크 생태계 적응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좌 회장은 “정부도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핀테크 혁신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며 “신용카드 위주의 결제시장에서 벗어나 틈새시장을 찾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나라의 경제는 그 나라의 법제도에 달려 있다. 각계 각층 지혜 모아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핀테크 산업의 성장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핀테크 당사자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또 “핀테크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사업자와 금융회사, 정부가 소통의 채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핀테크 사업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금융회사와 정부가 잘 알아야 새로운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대학 총장시절 교육부의 규제에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유목민이 농경문화를 이겼듯 기존의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공룡이 쓰러지면서 깃발을 전세계에 떨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며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전진할 때 미래가 있고 가능성이 있다”고 핀테크를 둘러싼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저금리, 저상장, 저물가라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을 회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핀테크는 경제회복과 도약을 위한 핵심 사항으로 영국이 핀테크 사업 육성지원책을 발표하는데 발맞춰 우리정부도 지난 3월 핀테크 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부원장은 “금융거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타율규제를 자율규제로 바꾸는 등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며 “조지프 슘페터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 것처럼 금융산업의 혁신을 위해 핀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등 금융, 산업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