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2곳 시공권 획득…누적 수주고 9327억원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DL건설이 '고양 일산 1-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고 총 9327억원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달 중으로 DL건설의 도시정비사업 1조클럽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DL건설 CI./사진=DL건설


23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고양 일산1-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DL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8일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는 DL건설과 함께 대보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수주전은 2파전 경쟁구도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대 1만7738㎡를 대상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총 390가구를 건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915억원이다. 

사업지에서 경의중앙선 일산역과 탄현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서해선(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이 예정돼있다. 도양대로를 통해 고양IC, 북고양설문IC 등 서울 및 파주 등으로 통할 수 있다. 반경 500m에 한뫼초등학교, 일산중학교, 일산고등학교가 있고 고양시립도서관, 한뫼공원, 중산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DL건설은 올해 총 9327억원의 정비사업 누적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DL건설은 지난 1월 마수걸이 수주인 '부산 광안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1641억원)'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지방 각지에서 총 12곳의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DL건설은 특히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 등 틈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DL건설이 올해 수주한 12곳의 사업지 중 가로주택정비사업은 8곳, 소규모재건축 정비사업은 3곳이다. 시공권을 획득한 재개발 사업지로는 이날 수주한 고양 일산1-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올해 첫 사례다.

DL건설이 올해 수주한 정비사업지는 △부산 광안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1641억원) △부산 한독아파트 소규모재건축(659억원) △전주 금암동 708-3번지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729억원) △서울 면목동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482억원) △서울 종암동 112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621억원) △부산 명장동 29-27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705억원) △서울 중화역2-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642억원) △부산 수안동 반도보라맨션 소규모재건축(815억원) △서울 중화역2-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710억원) △서울 석관1-7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643억원) 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DL건설은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와 시공력을 바탕으로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고를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추진력으로 8~9월 중 도시정비사업 1조클럽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재개발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도 관심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