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27)·유소연(32)·김세영(29)이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 4명이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컵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가져갔다.

김효주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헨더슨(17언더파)과는 2타 차였다.

선두 헨더슨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6번홀(파4),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다음 8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다. 후반 들어 12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한 타씩 줄여 선두 추격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8번홀 이글 퍼팅이 홀컵을 살짝 비켜가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 아쉬웠다.

3라운드까지 핸더슨과 2타 차 2위로 이날 챔피언조에서 헨더슨과 동반 라운딩한 유소연(32)은 2타를 잃으며 공동 8위(13언더파)로 미끄러졌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고, 김세영(29)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유소연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공동선두까지 나섰다가 17번홀(파4)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헨더슨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날 한 타도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추격자들이 3라운드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

   
▲ 사진=LPGA 공식 SNS


헨더슨은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우승 횟수는 12번이 됐다.

신인 소피아 슈버트(미국)가 이날 3언더파를 쳐 합계 16언더파로 핸더슨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전인지(28)는 최혜진(23)과 공동 22위(9언더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강자로 첫 해외 LPGA 대회에 출전했던 박민지(24)는 공동 37위(6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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