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서정희가 가짜뉴스로 고통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서정희는 2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투병 중) 가장 슬펐던 게 내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였다"고 밝혔다. 

   
▲ 서정희가 26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KBS 1TV 캡처


그는 "내가 항암 중이라 진짜 죽은 줄 알고 연락한 사람들도 있었다"며 "그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클릭 수 때문에 죽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최근 4차 항암 치료를 마치고 표적 치료를 하고 있다. 

그는 "1차 항암 치료가 끝나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하더라"며 "2주가 지나자마자 머리를 망치로 때리고 칼로 난도질하는 느낌이 들면서 머리가 막 빠졌다. 지금 머리는 가발"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유방암 초기인데 전절제 수술을 했다. 아예 없는 상태"라며 "요즘은 기술이 좋다. 확장기를 넣어서 2개월 더 견디다 재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자신을 염려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혼자 살면서 SNS로 소통하다보니 나를 걱정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암환자 분들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먹을 것도 많이 보내준다. 그래서 살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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