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원자재값 증가 등 영향…신흥국 비중 향상·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으로 대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 2분기 매출 1조1880억 원·영업이익 866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다. 신흥시장 내 건설기계 실적 향상 및 엔진사업부 성장 보다 봉쇄로 인한 중국 시장 부진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도 원자재값 및 물류비 증가 등으로 같은 기간 20% 감소했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출시한 신형 미니굴착기 DX35Z-7/사진=현대제뉴인 제공

건설기계사업은 매출 9400억 원·영업이익 511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40.5% 줄어든 수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신흥시장에 공급하는 비중을 늘려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9월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 회복도 기대하고 있다.

엔진사업부문은 매출 2480억 원·영업이익 355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호조 및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발전기와 차량 등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급증한 수혜를 입은 것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시장을 집중공략할 것"이라며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수주계약을 확보했고, 선진국의 경우 불도저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대형 기종 판매 확대 및 추가 가격 인상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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