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카드번호 대신 가상의 카드번호로 결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BC카드가 온·오프라인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핀테크 결제 보안 솔루션 시스템 'Token(안전카드번호)'을 마련하고 있다.
28일 BC카드에 따르면 핀테크 결제 보안 솔루션인 EMV 규격의 'Token' 시스템 구축을 지난달 31일 완료했다.
'Token' 방식의 결제 보안 솔루션이란 실제 카드번호와 연계된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를 진행해 카드정보 유출로 인한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결제 환경(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접속 기기(PC,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결제 지역 등 각각의 조건에 맞춰 가상의 고유번호가 발급돼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가맹점과 카드사간 실제 카드정보를 주고 받았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가맹점마다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기 때문에 카드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카드복제를 예방하고 부정사용 등을 최소화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핀테크 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Token' 시스템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전자지갑 등에 저장할 수 있어 △아마존, 페이팔 수준의 선진형 온라인 원클릭(One Click) 결제 서비스의 실현 △오프라인 가맹점 중심의 One Touch NFC 결제 확대가 가능해진다.
또한 최근 전자금융 규제 완화와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으로 핀테크 서비스 보안이 중요해 지고 있는 가운데 △Active X 폐지에 따른 보안 리스크 예방 △실제 카드정보 송·수신에 따른 카드복제·부정사용 등의 리스크 방지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사업자들과 제휴 확대 등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BC카드는 신세계 자체 결제 서비스(SSG Pay), QuickPay(KCP) 등과의 제휴를 통해 이 솔루션이 적용된 간편결제 서비스를 상반기 중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최근 삼성페이에도 'Token' 솔루션을 적용하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BC카드는 주요 온·오프라인 가맹점과의 협의를 통해 삼성페이 뿐만 아니라 향후 USIM, eSE, HCE 방식의 NFC 모바일카드와 다양한 온라인 결제서비스에 'Token' 솔루션을 적용해 서비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MV 규격 'Token'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VISA, MASTER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이 솔루션이 적용된 HCE 방식의 NF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BC카드 관계자는 "'Token(안전카드번호)'은 간편결제 확대로 인한 Active X 폐지 등으로 다소 불안했었던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은 물론 간편결제 본질인 편(便)리하고 안(安)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BC카드는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