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루과이의 레전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가 고국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처음 프로 데뷔했던 우루과이의 친정팀으로 돌아간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우루과이 클럽 나시오날과 계약 합의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조만간 나시오날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6년 만의 나시오날 복귀다. 나시오날 유스팀 출신 수아레스는 2005년 프로 데뷔했다. 2006년 네덜란드의 흐로닝언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해 아약스를 거쳐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 입단했다. 리버풀에서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바르셀로나 SNS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적을 옮긴 수아레스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는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해서는 기량 쇠퇴를 보이기는 했지만 지난 시즌에도 라리가 35경기에 출전,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직은 경쟁력 있는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틀레티코와 계약 기간이 끝나 올 여름 이적시장에 나온 수아레스는 미국 MLS의 LA FC 입단설이 나돌았으나 고국 우루과이의 친정팀 나시오날 복귀를 선택했다. 나시오날의 호세 푸엔테스 회장이 수아레스를 붙잡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나시오날은 우루과이 프리메라리가 통산 48회나 우승한 명문 클럽이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면서 올해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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