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이상 급감했다. 중국시장 위축과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받았다.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매출 8751억 원, 영업이익 3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43.0%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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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Winner’를 수상한 현대건설기계 차세대 미니굴착기 시리즈 HX40A.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
회사측은 "영업이익은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과 중국시장 위축 등으로 감소했다"면서 "특히 6월말 기상악화로 인한 선적 이월과 판매보증정책 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 설정 등의 일시적 요인들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63% 감소했으나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북미시장은 경기 호조세 속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15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럽시장 또한 1분기 발생한 공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24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흥시장도 채굴용 장비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 특히 인도·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건설시장 활성화 및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45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1조8075억 원, 영업이익 83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증가, 영업이익은 40.3% 감소한 수치다.
현대건설기계는 하반기에는 선진 및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북미 및 유럽시장의 경우 인프라 관련 투자 증가로 인해 수요가 높은 중대형 장비 중심의 판매 전략을 세웠다"면서 "신흥시장의 경우, 현재 7개월치 이상의 안정적인 주문 잔량을 보유한 상황으로 추가 판매가 인상을 통해 견고한 수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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