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8.4%, 온라인 10.3% 증가... 백화점 편의점 매출 증가 ‘뚜렷’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오프라인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SSM)은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8일 ‘2022년 상반기 주요유통업 매출동향’ 발표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부문에서 8.4%, 온라인 부문에서 10.3%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총 매출은 82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온라인 부문 역시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구매, 장보기 등 온라인·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이 이어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또한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지속되면서 유명브랜드(0.8%)의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늘어 서비스·기타(0.6%) 상품군의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던 가전·문화(-0.9%), 생활·가정(-0.5%) 등 다른 상품군의 비중은 감소했다.

특히 백화점(18.4%)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편의점(10.1%)의 매출도 늘어, 대형마트(-1.5%)·SSM(-1.9%)의 매출 감소에도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8.4% 증가했다.

   
▲ 2018~2022년 상반기 매출 증감률 추이./자료=산업부


산업부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 카페 및 푸드코트 등에서의 매출 회복이 있었지만, 가전 및 생활 품목에서의 감소세가 더 커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며 “SSM의 경우도 온라인으로 구매채널이 이동한 일상용품‧생활잡화 등과 비식품군과 식품군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등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 식품 분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야외활동 재개에 따른 화장품, 공연티켓 등의 서비스·기타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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