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책조정회의서 대통령실 인사·채용 시스템 재정비 촉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부정채용 논란에 대해 재차 비판에 나섰다. 특히 극우 유튜버들이 채용됐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온라인상에는 윤석열 정부가 ‘유튜브 정권’이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들의 ‘일자리 요람’이 되고 있다”며 “극우 유튜버의 누나 채용에 이어 극우 유튜버 당사자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사자인 강기훈 씨는 극우 정당인 ‘자유의새벽당’ 대표였다는데, 과거 행적을 보면 ‘탄핵의 서막, 여론조작’, ‘4.15 부정선거’ 등 왜곡된 영상을 올리며 활동한 인물”이라며 “이렇게 극단적 인물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7월27일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대화 관련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당적도 달랐던 강 씨가 무슨 이유로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대화에 거론될 정도의 유력 인물이 된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해한다”면서 “누가 강 씨를 추천한 것인지, 윤석열 정부는 자유의새벽당과 같은 이념을 지향하는 것인지도 함께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됐던 강릉 우사장 아들은 마침내 사표가 수리됐다고 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실은 당사자에게 ‘마음고생이 심했다’라며 사표를 낸 우사장 아들만 걱정한다. 윤석열 정부의 사적 채용으로 공정과 상식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마음고생을 하는 이는 바로 2030 세대를 비롯한 우리 국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인사라인을 전면 쇄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나서라”며 “김대기 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까지 4인방에 대한 문책이 그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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