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박창근이 '욕망 덩어리'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새 음악예능프로그램 ‘바람의 남자들’ 2회에서는  김성주, 박창근이 강원도 삼척을 배경으로 밴드 넬, 크라잉넛, 몽니, 당기시오와 록 페스티벌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박창근은 노을 진 삼척 해수욕장에서 제1회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샌드 페블즈 의 ‘나 어떡해’를 열창했다. 몽니는 ‘고래고래’와 ‘소나기’로 무대를 꾸몄다. 이어 박창근과 몽니는 옥슨 80의 ‘불놀이야’로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펼쳤다.

게스트들의 빛나는 입담이 재미를 더했다. 몽니는 "경연 방송에서 목표가 우승"이라고 솔직하게 밝혀 ‘욕망 밴드’ 타이틀을 얻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자 김성주는 “욕망 하면 박창근이다. 아주 욕망 덩어리다”라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수 손진욱은 자신이 보컬로 활동하는 밴드 당기시오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손진욱의 솔로곡 ‘패러다임'(Paradigm),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넬은 ‘위로’와 대표곡 ‘기억을 걷는 시간’을 불러 몽환적인 보컬의 정수를 보였다. 

넬과 박창근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대한민국 펑크록을 이끈 1세대 인디 록 밴드 크라잉넛은 “무대와 관중 소리가 그리웠다. 2년 만에 관객들 앞에 서본다”고 소감을 밝히며 ‘명동콜링’을 열창했다.

박창근은 협업 무대를 위해 크라잉넛의 공연을 참고, 직접 기타 코드를 따고 가사를 적어 노래를 익혔다고 전했다. 이에 크라잉넛은 “감동이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창근과 크라잉넛은 ‘황금마차’로 흥 폭발 라이브를 선사하며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말 달리자’로 환호를 자아낸 크라잉넛은 앙코르 곡 ‘밤이 깊었네’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TV조선 ‘바람의 남자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