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예금금리 최고 2.15%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1%대의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시중은행들의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뭉칫돈들이 증권이나 보험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거세다.

   
▲ 서울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의 예적금 금리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금감원 블로그 이미지 캡쳐
하지만 지방은행들의 금리는 서울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방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서울 시중은행들 보다 높게 적용하고 있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기준으로 지방은행들은 예금 금리가 최고 2.15%대를 보이는 반면 서울 시중은행들은 1.80% 수준에 그쳤다.

지방은행들 중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의 금리가 2.15%로 가장 높았다. 제주은행에서 제공하는 ‘사이버우대정기예금’이 2.05%로 뒤를 이었고 대구은행의 ‘Smart엄지예금’이 1.97%, 경남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과 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이 각각 1.80%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의 ‘e-파워정기예금’이 1.80% 시중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았지만 전북은행의 상품보다는 0.35%포인트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기예금’은 1.80%를 적용하고 있으며 외환은행의  ‘e-파트너정기예금’과 우리은행의 ‘우리유휴정기예금’, ‘키위정기예금’이 각각 1.75%, 농협은행의 ‘채움정기예금’이 1.66%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적금 금리 역시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지방은행의 금리 적용이 시중은행보다 앞섰다.

36개월 만기의 적금 금리를 살펴본 결과 국민은행의 ‘e-파워자유적금’과 ‘직장인우대적금’이 2.5%로 선두에 나섰다. 신한은행의 신한월복리 적금은 2.20%, 외환은행의 넘버에월복리적금은 2.10%, 우리은행의 우리사랑정기적금은 2.05% 적용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행의 자유적립식인 ‘JB다이렉트적금’은 2.45%를 적용하며 광주은행의 ‘스마트모아 Dream 정기적금’이 2.40%, 광주은행의 ‘플러스다모아적금’이 2.20%, 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자유적금’이 2.20%로 시중은행들 보다는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의 금리 적용방식은 다르지 않다. 기준금리와 비교해서 적정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지방은행들은 우대금리 혹은 비대면 강화로 인해 점포 운영에 들 비용을 금리로 전환 적용했기 때문이다.

JB지주 관계자는 "JB다이렉트예적금이 금리가 높은 이유는 점포 없이 비대면 상품으로 점포에 들어갈 돈을 비용을 우대금리로 적용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경우 기업이 거의 없다. 또 젊은층은 1년에 1~2번 정도 은행에 방문을 하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비대면을 강화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해서 은행의 수익성으로 올리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