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순이익 전년비 11.7% 증가…건전성 지표 안정적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배지분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3078억원 대비 7.2% 감소한 2855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 DGB금융그룹은 지배지분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3078억원 대비 7.2% 감소한 2855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은 순이익 감소를 두고 "DGB생명의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 변경으로 전년 동기 실적에 290억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를 제외한 실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반기 기준 최대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순이익은 2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927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약 395억원의 선제적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또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감소해 비용통제가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신용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건전성 지표는 모두 안정적이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과 연체율은 0.44%, 0.24%를 기록해 각각 0.08%포인트(p) 0.04%p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는 만큼, DGB금융은 올해 연간 실적도 순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도 견조한 영업자산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45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상품운용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주식시장도 침체하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하반기에는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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