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강화로 성과 누수 예방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2022년 제2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 농협금융은 28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2022년 제2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용기 사업전략부문장(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계열사 글로벌사업 담당 부서장들이 회의 종료 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은 회의에서 '합종연횡'의 기본 전략 아래 글로벌사업의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현재 농협금융은 합종 전략으로 아시아 권역 내 농협은행 중국 북경지점을 개점하고 인도에서 노이다지점의 개점을 준비 중이다. 연횡 전략으로는 NH투자증권 런던법인 개설과 농협은행 시드니지점의 개점 준비를 마무리해 1단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농협금융은또  신(新)비전 달성을 위한 중장기 성장로드맵을 제시하고, 그룹 차원의 글로벌사업 경영목표도 선포했다. 농협금융은 중장기 목표로 2030년까지 11개국에 27개 네트워크를 확보해 글로벌 총자산 22조원, 글로벌 당기순이익 3240억원 달성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로써 그룹 글로벌이익 비중을 10%까지 늘린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지주는 △해외점포 경영 내실화 △글로벌-디지털 비즈니스 본격화 △글로벌 전략투자 추진 △사업추진 인프라 확충을 4대 중장기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해외점포는 경영 내실화를 위해 계열사와 해외점포의 사업모델을 총괄 점검하고 수익기반을 다양화한다. 더불어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성과 누수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사업추진을 뜻하는 '글로벌-디지털 비즈니스'는 하반기 중 계열사 공동 투자펀드를 정식 출범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투자는 해외점포의 성장속도를 높이고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계열사 공동투자 등으로 그룹 차원의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사업 추진 인프라 확충의 방안으로는 우선적으로 글로벌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고객기반 확대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김용기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부사장)은 해외점포 경영 내실화의 두 축으로 '현지 비즈니스모델 고도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는 긴 호흡을 가지고 현지 수익원 다각화에 힘써야 한다"며 "고금리와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 경기 불안정성 확대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선제적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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