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 하반기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악재가 지속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증폭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양사는 차별화 기술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 방어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글로벌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지속,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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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 삼성사옥 /사진=미디어펜 DB |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을 예상한다. 여기에 소비심리 둔화가 심화되면서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유연한 시장 대응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DS부문은 △고부가·고용량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 △첨단 공정과 신규 응용처 확대에 주력한다. DX 부문은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지속 강화 △글로벌 2억3000만명 규모의 스마트싱스 사용자 기반 멀티 디바이스 경험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 수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면서 고부가가치·고용량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대량판매 SoC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고객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 2세대 공정 개발에 집중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규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통해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SDC(디스플레이)는 우선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전장, 게임 등 중소형 패널 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형은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을 종표하고 QD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MX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를 창출해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대중화할 방침이다. 또 웨어러블 신제품을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디스플레이는 수요 불확실성은 있지만 네오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해 성수기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B2B·온라인 채널 강화와 원가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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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사진=미디펜 김상문 기자 |
LG전자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보급형 제품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 또 미래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에서의 매출 확대 및 컨텐츠/광고 매출 활성화를 통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H&A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대량판매 모델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월드컵, 블랙 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앞두고 적극 대응해 매출을 확대한다. 마케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자동차 부품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한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강화 및 공급망 관리 고도화를 통해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리스크를 최소화해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를 유지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엔데믹 영향으로 IT제품 수요는 감소가 예상된다. B2B 시장은 전년 기저 영향으로 증가가 예상되나 증가 폭은 기존 전망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BS사업본부는 특정 고객군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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