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경하배수량 7600톤급 세종대왕함(DDG 991)이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벌어지는 '퍼시픽 드래곤'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 하에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미국·일본·호주·캐나다가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역량 향상을 위해 참가한다.
훈련은 미군이 모의탄을 발사하면 참가국들이 이를 탐지·추적해 정보를 공유하고, 미군이 유도탄으로 요격에 나서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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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
참가국들은 정박훈련을 비롯해 해상에서 이뤄질 수 있는 다른 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훈련 시점은 환태평양훈련(림팩)의 다른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미·일 국방장관은 안보협력 강화에 공감했으며, 미사일 경보훈련 및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 정례화와 공개적 진행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세종대왕함은 한국형 구축함(KDX) 사업의 일환인 KDX-Ⅲ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화된 무기체계로, 이지스 방공체계를 탑재했다.
세종대왕함 전력화로 한국은 세계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됐으며, 후속함인 정조대왕함(8100톤급)이 지난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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