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영탁이 단독 콘서트를 통해 2만여 명 팬들과 만났다. 

영탁은 지난 달 29~31일 3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22 단독 콘서트 탁쇼(TAK SHOW)'를 개최했다. 

이날 영탁은 ‘사내’, ‘누나가 딱이야’로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데뷔 후 1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로 관객을 만나게 된 그는 “‘꿈에 그리던 순간’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런 순간이다. 제가 이런 무대에서 데뷔 1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된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제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 영탁이 지난 달 29~31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밀라그로 제공


지난 2월 발매한 ‘전복 먹으러 갈래’로 열기를 달군 영탁은 ‘물안개 블루스’,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열창했다. 지난달 4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 ‘MMM’ 타이틀곡 ‘신사답게’를 비롯해 수록곡 ‘담’, ‘달이 되어’, ‘갈색우산’, ‘재잘대’, ‘한량가’, ‘아내’, ‘머선129’, ‘찬찬히’ 무대도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 사연 이벤트도 진행됐다. 영탁은 가족과 연인에 대한 팬들의 사연을 직접 낭독했다. 

이외에도 그는 ‘비상’, ‘막걸리 한잔’, ‘바람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등 다양한 노래로 무대를 장식했다. 영탁은 이날 공연에서 공개된 VCR 탁플릭스 영상을 통해 ‘탁테랑’, ‘친절한 영탁씨’, ‘탁짜’, ‘탁세계’로 영화 명장면을 패러디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저의 지난 날들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 저는 무식하게 음악 안에 살 수만 있다면 뭐든 '오케이' 했던 것 같다. 초라한 무대도, 아침 방송 리포터도, 영하 날씨에 찬물 입수도, 힘들지만 꿈이 있었기에 오케이를 외칠 때 그리 외롭지 않았다. 여러분도 힘든 날에 더더욱 오케이를 외치면서 힘내시라”며 ‘오케이’를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영탁은 ‘찐이야’, ‘이불’을 부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영탁을 위해 떼창 이벤트로 ‘이불’을 불렀다. 

한편, 영탁은 오는 6~7일 인천, 20~21일 대구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어 9월에는 3~4일 대전, 24~25일 창원에서 팬들을 만나고 10월에는 1~2일 부산, 15~16일 전주, 29일~30일 안동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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