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어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22일 발표된 리얼미터 지지율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45.8%로 1위,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가 41.7%로 2위를 기록했다. 격차가 표본오차(95%신뢰수준 ±4.3%p)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은 만큼 결과를 단언하기 어렵다.

인천 서구강화을은 검단신도시 유권층의 표심에 따라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인천시장을 역임한 안상수 후보의 인지도, 강화 출신으로 해당 지역구에서 4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신동근 후보의 연고싸움도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 거리유세하는 안상수 후보 / 사진=안상수 후보 페이스북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상정된 경제활성화·민생법안 처리 ▲강화-영종, 서도 연륙교 및 기존 도로 확장, 건설 중인 도로 조기 완공 ▲농업·특산품·관광·제조업 등 전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전통·도시재생·문화시설 조성, 노인·교육 복지사업 ▲검단신도시를 기 매립된 수도권매립지와 연계, 경제자유구역화 추진 ▲대중교통 정비, 노인·어린이 교육복지 지원을 5대 공약으로 내걸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원안대로 종료, 검단 녹색환경도시 추진 ▲검단 국제 교육문화도시 지정, 유니세프 인증 어린이친화도시 조성 ▲강화-영종 간 연륙교 건설 국비 추진, 신성장산업 유치, 강화 국제관광특구 지정 ▲강화 교동 남북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노인·어린이 의료지원 확대, 우범지역 CCTV 추가설치, 검단 국민체육센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거리유세하는 신동근 후보 / 사진=신동근 후보 페이스북

두 후보의 주요공약은 강화군 도로건설 등 인프라구축, 관광경쟁력 강화, 복지지원 확대 등 큰 틀에서 유사점을 보인다. 반면 주요 쟁점인 2016년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에 대해서 안상수 후보는 ‘4자협의체(환경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를 통한 해결’, 신동근 후보는 ‘원안대로 종료’를 주장해 맞서고 있다.

당락의 성패를 좌우할 검단신도시 발전정책에 있어서도 안상수 후보는 ‘경제자유구역화’를 신동근 후보는 ‘도시발전 지원책’을 선택해 입장차를 보인다.

한편 29일 오후 3시 기준 인천 강화 서구을은 16만9442명의 유권자 중 4만7971명이 투표해 28.3%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