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KBO 리그 전반기 종료, 올스타전 및 휴식기, 후반기 시작. 긴장감도 있고 다소 여유도 있었던 7월에도 선수들의 기량 뽐내기 경쟁은 치열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월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MVP(최우수선수) 후보를 선정, 2일 발표했다. SSG 폰트와 한화 라미레즈(이상 투수), 삼성 피렐라, LG 채은성, KIA 나성범과 이창진(이상 야수)까지 총 6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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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MVP 후보에 오른 폰트, 라미레즈, 채은성, 이창진, 나성범, 피렐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각 구단 |
SSG 외국인 에이스 폰트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7월 한 달간 총 5경기에 등판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33이닝을 투구하며 최다승인 4승(공동 1위)을 올렸다. 폰트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7월 한 달간 16승 3패의 성적으로 압도적 승률 1위(0.842)에 올랐다. 폰트는 시즌 성적에서도 승리 1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07), 탈삼진 3위(124개), 승률 4위(0.765) 등 투수 부문 개인 성적에서 고루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한화 라미레즈는 6월 중순 이후 팀에 합류했으나 7월 한 달 동안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6월 첫 2경기에서 고전했던 라미레즈는 7월 한 달간 4경기에 등판, 비록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등판한 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25이닝을 던지면서 단 2자책점만을 허용, 리그에서 유일하게 월간 0점대 평균자책점인 0.72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 피렐라는 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타석에서 고군분투했다. 7월에 삼성이 기록한 15개의 홈런 중 40%에 해당하는 6개의 홈런을 때리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석에서 치고, 달리고, 불러 들이며 31개의 안타(1위), 21득점(1위), 17타점(공동 3위)을 기록했다.
LG에서는 채은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채은성은 팀의 4번타자 역할에 맞게 7월 홈런 5개(공동 5위)를 앞세워 장타율 0.710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장타율과 출루율(0.435, 공동 6위)을 합친 OPS 부문에서도 1.145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맹타를 휘두른 채은성은 결승타도 3개(공동 3위)를 기록했고, 1루수로 포지션 변경 후 적응도 마치며 팀의 상위권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KIA 나성범은 팀의 중심 타자로서 활약이 빛났다. 나성범은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7월 20타점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장타율(0.671, 2위)과 출루율(0.458, 5위)을 합친 OPS는 1.129로 채은성에 근소한 차로 뒤진 2위. 나성범은 지난달 29일 광주 SSG전에서는 홈런 2개를 포함해 7타점을 수확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 이창진은 7월 한 달간 팀의 테이블세터로서 몫을 충실하게 소화해냈다. 주로 상위 타선에 배치된 이창진은 두 번 타석 중 한 번 꼴로 베이스를 밟으며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0.492)을 기록했다. 또한, 뛰어난 컨택 능력으로 무려 0.476(1위)의 타율을 기록했고, 최다 안타 2위(30개)에 오르는 등 팀의 공격 첨병 역할을 하며 타선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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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KBO |
7월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 결과가 합산된 최종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오늘 2일(화)부터 6일(토)까지 진행된다.
KBO 리그 7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8일(월)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아울러 MVP 선정 선수를 활용한 NFT카드를 신한 SOL(쏠)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발행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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