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4.29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 투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관악을 지역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22일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세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전을 벌이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 관악을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 사진=오신환 후보 홈페이지

변수는 다양하다. ‘성완종 리스트’로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의 악재와 27년간 야당의 텃밭이었던 지역구 특성은 오신환 후보에게 불리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야권의 표는 양분화 됐다.

세 후보 모두 지역구의 숙원사업인 교통문제 개선을 내걸었다. 여의도에서 관악산 입구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신림선의 조속한 착공과 버스노선 개편을 강조했다. 아울러 1인가구의 안전강화, 사법시험 존치 등에 공통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관악큐브 청년 창업밸리’ 조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고, 정태호 후보는 ‘좋은 중·고등학교 설립’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정동영 후보는 ‘부자증세 통한 복지재원 마련’ 등 복지를 강조해 차별화를 뒀다.

   
▲ 관악을 무소속 정동영 후보 / 사진=정동영 후보 트위터

세부적으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1인 가구의 행복 추구 ▲관악구의 안전과 치안 강화 ▲사법시험 존치 ▲관악큐브 청년 창업 밸리 조성 ▲교통 편리 추구 등을 내걸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좋은 중·고등학교 만들기 ▲관악 교통 소외 지역 탈출 ▲동네 가게 살리기 ▲서울대와의 상생, 고시촌 살리기 ▲싱글 안심 프로젝트 등이 주요 공약이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부자 증세 통한 복지재원 마련 ▲노인복지 강화 등 복지국가 추진 ▲재벌개혁과 서민, 약자 보호 등을 통한 경제 민주화 ▲비정규직 등 노동자 권익 강화 ▲살기 좋은 관악 만들기 등을 강조했다.

한편 오후 5시 현재 서울 관악을 투표율은 30.3%로 전국 평균 29.7%에 소폭 앞섰다.  

   
▲ 관악을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 사진=정태호 후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