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SK에너지, SK어스온,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6개사와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 포집·운송·저장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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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엔지니어링 |
이번 협약식은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진행됐다. 삼성엔지니어링 솔루션사업본부장 박천홍 부사장을 비롯해 각 사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 포집·이송·저장 등 CCS 밸류체인 전주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본격 사업개발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 최초 CCS 허브 프로젝트로 밸류체인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설명했다. 허브를 통해 여러 기업이 배출한 탄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처리·이송 등에 있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으며 국가 탄소관리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다. 참여사들은 향후 국내 다른 탄소배출 기업들의 참여를 통한 사업 확장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각지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와 협력함으로써 안정적인 탄소저장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국내 탄소저장공간 부족으로 해외저장소 확보가 필수적인데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인 규모의 저장 용량과 한국과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여러 건의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파트너십을 다져온 페트로나스는 물론 참여사들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며 “수소·탄소 중립 분야 기술 확보와 협업 확대, 사업 개발을 지속해 ‘그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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