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우리나라 병사들은 군 입대 후 온라인쇼핑몰을 더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군 입대 전 대비 온라인쇼핑몰 주요품목 이용금액 비중./자료=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202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나라사랑카드' 발급 회원의 매출 데이터를 통해 입대 전후 병사들의 카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입대 전과 비교해 음식점 업종의 월 이용액은 40%, 편의점은 33% 줄어든 반면 전자상거래업종은 월 이용 건수가 13%, 이용액은 23% 늘었다.

복무 기간별로 보면 입대 15개월 이후에는 전자상거래업종의 월평균 이용액이 90% 늘었다.

KB국민카드는 "복무 기간 종료 시점에 온라인 쇼핑을 통해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품목별 이용액 비중은 의류·신발이 입대 전 24%에서 입대 후 29%로 5%포인트, 디지털 소품은 11%에서 13%로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의류·신발의 이용액 비중은 입대 후 복무 기간이 늘어날수록 높아졌다. 이는 복무기간 경과에 따라 휴가 등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됐다.

군 입대 전후 신용‧체크카드 월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을 보면, 군 입대 전 대비 군 입대 후 1~2개월 시점에는 월 이용건수는 18% 증가한 반면 월 이용금액은 35% 감소하면서 소액을 여러 번 결제하는 소비 패턴을 보였다.

반면 3~8개월 시점에는 입대 전 대비 월 이용건수는 18%, 월 용금액은 12% 증가했고, 9~14개월에는 23%, 16% 증가했다.

15~18개월에는 월 이용건수는 41% 증가하고, 월 이용금액은 입대 전 대비 80% 증가하면서 제대를 앞두고 소비가 증가한 행태를 보였다.

복무 기간 카드 이용 건수와 이용액의 37%는 국방 마트(PX)에서 이뤄졌다. 군 입대 후 3~8개월 시점의 PX 이용건수 비중은 46%, 이용금액 비중은 44%으로 가장 많이 PX를 이용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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