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쿠팡플레이는 '안나' 이주영 감독의 작품 훼손 주장에 대해 해명하고 감독판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안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냈다"며 "하지만 감독의 편집 방향은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 쿠팡플레이가 3일 '안나' 이주영 감독의 작품 훼손 관련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이어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며 “쿠팡플레이는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에 의거해 원래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난 달 8일 이미 공식화한 것과 같이, 총 8부작의 ‘안나’ 감독판은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라며 “감독판은 영등위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주영 감독은 전날(2일) 쿠팡플레이가 '안나'를 자신의 동의 없이 8부작에서 6부작으로 일방적으로 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쿠팡플레이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이른 시일 내에 8부작 마스타 파일을 감독판으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안나'는 지난 6월 24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작품이다.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수지, 정은채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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