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력 발굴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를 위해 국내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2 삼성 AI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삼성 AI 챌린지'는 공모 부문을 2개로 늘리고, 시상 규모도 확대했다. 이번 '2022 삼성 AI 챌린지'의 공모 과제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와 △컴퓨터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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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전자 AI 챌린지 포스터 /사진=삼성전자 제공 |
'신소재 연구' 부문 주제는 '유기분자 구조로부터 재편성 에너지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이다. 유기 디스플레이 소재 발광 효율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분자 구조의 변화 에너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고효율·장수명 유기 디스플레이 발광 소재를 찾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컴퓨터 비전' 부문은 '전자현미경(SEM) 이미지로부터 깊이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주제로 한다. 2차원 전자 현미경 영상으로부터 반도체 3차원 구조의 깊이를 계측하고, 반도체 공정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AI 알고리즘이 연구될 예정이다.
'삼성 AI 챌린지'의 응모기간은 이달 8일부터 9월 16일까지이며, 응모 결과는 10월 7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11월 '삼성 AI포럼'에서 진행된다.
공모 부문별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8개 수상팀에는 상금과 함께 삼성전자 AI 연구 리더들과의 네트워킹과 멘토링 세션이 별도로 제공된다. 또,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들에게 종합기술원 연구소 투어와 함께 수상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삼성 AI 챌린지 캠프'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삼성 AI 챌린지'에는 220여 팀이 참가해 화학 분자 구조 물성 예측을 위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학생들이 제안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고효율·장수명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과정에 레퍼런스로 활용하고 있다.
'2021 삼성 AI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자인 광운대학교 정보융합학부 박정우씨는 "'삼성 AI챌린지'에 참가하면서 실제 산업 다방면에 적용되는 AI 기술에 대해 보다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었다"며 "AI를 연구하는 학생으로 큰 동기부여가 됐고, 향후 진로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종합기술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재, 카메라, 자율주행 솔루션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국내 대학·대학원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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