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행정 감소한 반면 제조업 분야 증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8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3만1000명(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8일 ‘2022년 7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를 통해 2022년 7월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제조업 증가세,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 지속하고 있으나, 그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던 업종 등에서 증가폭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정부일자리사업 축소로 공공행정은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보건복지 분야는 증가폭이 둔화됐으며, 방학에 따른 학교 방역인력 감소 등으로 교육서비스 증가폭도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무점포소매업(온라인쇼핑), 택배업,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 등에서 증가폭이 낮아졌다. 

   
▲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1000명)./자료=고용부


그러나 가입자 증가폭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지급자, 지급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노동시장 회복 등으로 건설업,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6.3%(7000명) 감소했고, 구직급여 지급자는 9.7%(6만6000명), 지급액은 9136억 원으로 12.1%씩 각각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조업 가입자수는 36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9000명 증가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조업 생산 증가, 수출 증가세 지속 등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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